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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먼저 연락, 반가움, 감정, 존재감

by 세일즈 챔프 100 2025. 4. 19.

고객이 먼저 연락 반가움

고객이 먼저 연락

영업을 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언제일까요?
물론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도 좋지만,
저는 “고객이 먼저 연락해오는 순간”을 가장 특별하게 여깁니다.

그것은 단순한 영업의 진전이 아니라,
신뢰가 성과로 전환되는 결정적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한 통의 전화 이야기,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신뢰의 리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반가움

국내 대기업 계열의 한 패션 브랜드로부터 제안 요청을 받았습니다.
고객사도 만족했고, 미팅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프로젝트가 내부 사정으로 지연되더니 결국 흐지부지 종료되었습니다.

보통 여기서 연락을 끊는 영업도 많겠죠.
하지만 저는 고객 담당자의 질문에 성실히 응답하고,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히 팔로업
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자가 퇴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마음이 통했던 분이었고, 잘 되리라 기대했던 프로젝트였으니까요.

그리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그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밝고 반가운 목소리였죠.

“대표님, 기억하시죠?
그때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지금은 ○○라는 글로벌 패션회사에 와 있는데요,
이번에도 저 좀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그 전화 한 통은 영업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팔로업은 그때 당장은 성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고객의 기억 속에 따뜻함으로 남았고,
결국 ‘신뢰의 타이밍’으로 되돌아온 것
이었습니다.

 

 

 

2. 감정

많은 영업사원들이
“좋은 제안이었는데 왜 연락이 안 오지?”
“논리적으로 완벽했는데 왜 선택을 안 했지?”라고 고민합니다.

하지만 고객은 항상
‘이 제안이 옳은가’보다, ‘이 사람과 하고 싶은가’를 먼저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의 기준은
설명이나 조건이 아니라, 경험의 온도에 있습니다.

그 고객이 왜 1년 뒤에 저를 떠올렸을까요?

  • 빠르게 답변해준 이메일
  • 필요 이상으로 정리해준 참고자료
  •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성실하게 응대해준 태도

이 모든 것이 논리적 설득이 아닌, 감정적 신뢰로 쌓였던 겁니다.
결국 고객은 그 온도를 기억한 것입니다.

“결국 기억에 남는 건 설명이 아니라, 따뜻함이다.”

 

 

 

3. 존재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고객이 필요할 때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한 가지 원칙을 지킵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옆에 있어라.”

  • 미팅 후 감사 메일을 짧게 보냅니다
  • 소식이 없더라도 반년에 한번, “도움 될 만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 관련 업계 뉴스가 있으면 조용히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런 행동들은
강요가 아닌 ‘존재감의 유지’입니다.

지나치게 들이대지도 않고,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는 옆에 있는 것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고객이 필요할 때 ‘딱 떠오르는 사람’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고객이 먼저 연락하게 되는 겁니다.

 

 

 

결론, 고객이 필요할 때 찾는 사람의 존재감

그날의 전화 한 통은
갑자기 찾아온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예전에 했던 작은 대응,
사소한 친절,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시간을 지나 고객의 마음에 누적되었다가
필요한 순간에 ‘신뢰’로 바뀐 결과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배들에게 말합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당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중에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전화할 이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