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요약 – 커뮤니케이션이 달라집니다
영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안서가 두꺼워지고,
페이지가 늘어나고,
다양한 자료가 첨부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늘 되묻습니다.
“이걸 받는 고객은 얼마나 이해하기 쉬울까?”
“우리가 이걸 설명하면서도 복잡하면, 고객은 얼마나 더 어렵겠는가?”
이 생각이 들면서
저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 장 요약 제안서’,
One Page Proposal의 중요성입니다.
1. 핵심 요약
한 장 요약 제안서는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은 대부분
바쁜 일정 속에서 많은 제안을 검토합니다.
긴 문서를 전부 읽기보다는
“이 제안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빨리 판단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 핵심이
제안서 15페이지쯤 숨어 있다면,
고객은 거기까지 가지 않습니다.
이미 주의력과 호감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첫 장에 모든 걸 담아라.
한 장만 보고도, 고객이 ‘이건 봐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2. 원페이지
저는 이 원칙을 체계화하기 위해
표준화된 One Page Proposal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후배들에게 가르쳤고,
우리 팀의 모든 제안은 이 요약서로 시작합니다.
요약 제안서는 단순 요약이 아닙니다.
우리의 핵심 관점, 문제 정의, 해결 방향, 기대 성과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이 한 장은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고, 그래서 이렇게 제안합니다.”
라는 생각의 구조화된 결과물입니다.
어떤 고객은 요약 제안서를 보고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이 정리 방식, 우리 팀 회의에서도 쓰고 싶네요.”
그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정리된 사고’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신뢰가 됩니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어떻게 정리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3. 이해력 향상
가끔은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표님, 요약은 좋지만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객도 있지 않나요?”
물론 세부 자료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장 요약이 선명하게 잡혀 있어야,
그 뒤의 설명도 흐름이 살아납니다.
요약 없이 들어가는 제안은
페이지마다 고객이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한데?”를 되묻게 되죠.
하지만 요약이 먼저 깔려 있으면,
고객은 이미 큰 그림을 이해한 상태에서
각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므로
이해력, 설득력, 흡수력 모두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는 확신합니다.
“좋은 요약이 있으면, 상세 설명이 더 효과적이 된다.
좋은 요약이 없으면, 상세 설명은 무의미해진다.”
결론: 제안서의 완성은 ‘한 장의 명확성’에서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제안을 해왔고,
실패한 적도 있었고,
성공했던 제안들에는 거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 장 요약에서 고객의 고개가 끄덕여졌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
후배들에게 말합니다.
“제안서가 복잡해지면, 우선 ‘한 장’으로 요약해봐.
그게 정리되지 않으면,
고객도 이해할 수 없는 제안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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